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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젤렌카’ 출시...자가면역질환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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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젤렌카’ 출시...자가면역질환 시장 공략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7.0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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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LG화학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젤렌카(Xelenka)를 국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대웅제약은 LG화학과 젤렌카의 국내 유통을 위한 총판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젤렌카를 대웅제약에 공급하고 대웅제약은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한다.

젤렌카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성인 및 소아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포도막염 ▲화농성 한선염 ▲소아 특발성관절염 ▲소아 판상 건선 등 오리지널 휴미라와 동일한 적응증을 획득했다.

최근 몇십 년간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로 인한 환경 변화 및 현대인의 생활 방식 변화로 인해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등의 자가면역질환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은 만성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휴미라와 같은 오리지널 생물학적 제제는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과 경제적 부담은 높을 수 밖에 없다.

▲(왼쪽부터) 젤렌카 로고, 프리필드 시린지, 오토인젝터
▲(왼쪽부터) 젤렌카 로고, 프리필드 시린지, 오토인젝터
젤렌카는 출시와 함께 보험급여가 적용돼 22만390원(40mg)에 판매된다. 대웅제약은 “젤렌카 약가가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경제적으로 환자들의 적기 치료와 건강보험 제정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젤렌카는 주사기 내에 내용물이 미리 충전돼 있는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와 펜 형태의 기기를 통해 내용물을 자동으로 피부에 주입할 수 있는 오토인젝터(Autoinjector)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됐다.

특히 젤렌카 오토인젝터에는 LG화학이 도입한 환자친화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기존 오토인젝터 대비 제품을 투여 부위에 대고 살짝 힘주는 것만으로 자동 투여될 수 있도록 돼 자가 주사 환자들의 사용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과 LG화학은 2016년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및 메트포르민 복합제 ‘제미메트’의 공동 영업 마케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또 대웅제약은 과거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을 판매한 경험과 소화기내과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인 이력이 있다.

이를 토대로 대웅제약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시장 진출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젤렌카의 출시로 국가와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의료 현장에서 합리적인 선택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젤렌카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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