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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최근 은행 주담대 급증...은행 경영목표 범위 내에서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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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최근 은행 주담대 급증...은행 경영목표 범위 내에서 관리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7.0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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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 경영목표 범위 내에서 주담대 총량을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급증하고 있는 가계대출이 거시경제에 부담되지 않도록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주시하고 있다는 의미로 향후 은행권 가계대출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오후 이준수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 주재로 국내 17개 은행 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권 가계부채 간담회를 열었다.
 

▲ 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3일 오후에 열린 은행권 가계부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3일 오후에 열린 은행권 가계부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각각 5조1000억 원과 6조 원 순증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감원은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 공급과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아파트 중심 주택 거래량 증가 등으로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달 은행권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4000억 원 순증했고 제2금융권 주담대는 같은 기간 1000억 원 감소했다.

이준수 부원장은 "최근 성급한 금리하락 기대와 주택가격 상승 예상 등으로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있어 선제적으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금감원은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각 은행들이 과열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미리 설정한 경영목표 범위 내에서 가계대출을 취급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를 위해 담보가치에 의존하기보다 차주의 상환능력에 기반한 대출심사 관행이 안착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행 DSR 규제의 내실화와 확대 노력을 확고하게 지속할 뜻을 밝혔다.

이 부원장은 "가계대출 관리방향이 은행 영업현장에서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각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실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오는 15일부터 은행권 대상으로 가계대출 관리실태 종합점검을 실시하여 DSR 규제 이행의 적정성과 자체 가계대출 경영목표 수립 및 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각 은행 담당 임원들은 선제적인 가계대출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정부 당국의 방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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