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폭 줄면서 온실가스배출집약도 역시 크게 떨어졌다.
4일 한샘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12만9770톤(tCO2eq, 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전년 대비 43.3% 감소했다.
한샘은 2022년부터 직·간접적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에 이어 기업 경영 전반의 밸류체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까지 측정하며 집중 관리하고 있다. 경쟁사들의 경우 여전히 Scope 1·2만을 기준으로 측정 중이다.
한샘은 Scope 3 중 80% 가량을 차지했던 재화와 서비스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60% 이상 감축했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 3공장에선 기존 5대로 운영되던 에어콤프레셔(압축기)를 고효율성 기기 1대로 변경하고 점심시간 자동 소등 시스템과 LED 형광등 교체 등 에너지 효율화 작업을 추진했다.
이 작업으로 전력 사용량은 31% 감소하고 공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5% 감축됐다고 한다.
올해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경기도 시흥 소재 1공장에 202kW(킬로와트)급 태양광 설비 구축을 마쳤다. 이에 따라 1공장의 전력 수요는 태양광 발전이 커버한다.
한샘은 제조설비뿐만 아니라 물류센터에도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 관계자는 "국내 대표 홈 인테리어 기업으로서 높아진 대내외 기대감과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업계 최초로 보다 엄격하고 선진화된 ESG 국제 평가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