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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접속했는데 대기자 수 천명"...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 올해도 품절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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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접속했는데 대기자 수 천명"...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 올해도 품절 대란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7.0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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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스타벅스 프리퀀시 증정품을 받기 위해 이벤트 기간 중 아침 7시면 스타벅스 앱에 접속해 사은품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원하는 증정품을 선택해도 마지막 수령 매장을 선택하면 모두 품절 상태였다고. 7시15분 쯤 접속해도 대기자가 4000여 명을 웃돌았다. 김 씨는 “소비자는 매일 7시 신청 전까지는 해당 매장에 재고가 입고가 됐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중장년층 고객은 신청도 못할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 경기도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6월28일 스타벅스 앱으로 프리퀀시 증정품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벤트 안내 문구에는 ‘매장 재고 상이, 한정 수량, 재고 소진 가능성’ 등에 대해 명시하고 있었으나 정작 소비자는 프리퀀시를 모으는 동안 어느 제품이 품절되고, 수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매장에서도 여전히 제품을 홍보하고 있어 품절된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김 씨는 “수량물품이 부족하면 정확하게 매진된 상품을 표기하고 수령가능이 불가능한 매장에서는 홍보를 중단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종료된 스타벅스 'e-프리퀀시' 이벤트가 올해도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곳곳에서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토해냈다.

특히 이벤트가 끝나기 전 약 2주간 소비자고발센터(goso.co.kr)에 관련 소비자 불만이 잇따랐다. 

소비자들은 ‘앱에 7시에 접속해도 대기자가 수 천명에 달한다‘, ‘증정품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재고 상황을 알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원하는 증정품의 재고는 마지막 매장을 선택하고서야 알 수 있는 구조도 아쉽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프리퀀시를 신청하지 못한 소비자에게는 음료 3잔 쿠폰으로 대체한다는 점도 불만을 샀다. 
 

▲스타벅스 '2024 여름 e-프리퀀시' 증정품인 우산 3종, 레인 판초 2종, 파우치 2종의 소개 사진.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증정품인 우산 3종, 레인판초 2종, 파우치 2종

스타벅스는 지난 5월16일부터 7월4일까지 '2024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헌터(HUNTER)와 손잡고 △라이트 장우산 △라이트 폴딩 우산 △라이트 레인 판초 △투웨이 파우치 등 7종의 증정품을 선보였다. 행사 기간 미션 음료 3잔 등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하면 증정품을 신청할 수 있다.

e-프리퀀시를 완성한 뒤 스타벅스 앱에서 매일 오전 7시에 선착순으로 증정품을 신청하면 된다. 받고자 하는 품목을 선택하고 수령 날짜, 방문 매장을 차례대로 선택하는 식이다.

스타벅스의 프리퀀시 이벤트는 매번 이슈를 낳았는데 올해는 앱으로 신청시 접속 대기자가 몇 만명씩 몰리면서 애를 태우는 소비자들의 원성이 터져나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의 참여 자료를 바탕으로 수량을 사전에 충분하게 예측해 제작하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헌터와 협업했고 장마시즌이다 보니 관련 용품에 관한 관심이 커져 일부 증정품이 조기에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앱을 통한 재고 확인이나 예약 마감 시 안내 강화 등 시스템 개편을 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다음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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