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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삼노 총파업에 대체 인력 투입‧생산 시간 연장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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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삼노 총파업에 대체 인력 투입‧생산 시간 연장으로 대응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7.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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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총파업에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생산 시간 연장으로 생산 차질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를 열었다. 노조 추산 6540명이 참석했다. 이중 5211명이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 직원들이다.

현재 반도체 생산 라인은 24시간 3교대로 돌아가고 있으며, DS부문의 직원은 약 7만 명으로 추산된다.

전삼노는 "예상했던 총파업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며 "특히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에서만 5000명 이상의 인원이 현장에 왔으니 생산 차질은 무조건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여 온 전삼노는 ‘생산 차질’을 목표로 내걸고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파업 기간 동안 노사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수가 라이브투표를 토대로 집계된 것이라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보는 시각이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향후 이어질 파업에 대해 노조 측과 지속된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삼노에 따르면 조합원 수는 이날 기준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 이후 1600여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4% 수준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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