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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사업자회사들 실적 호조에 조현준 회장 '好好'...효성티앤씨 영업이익 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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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사업자회사들 실적 호조에 조현준 회장 '好好'...효성티앤씨 영업이익 50% 이상↑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7.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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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효성(대표 조현준‧김규영) 사업 자회사들이 올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현준 회장 입장에서는 동생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한 HS효성으로 분할한 가운데 존속 회사들의 실적 성장세로 크게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사업 고도화와 신사업 육성 등 지속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조 회장의 전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 호황기였던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큰 영업이익 규모다.

효성중공업(대표 우태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울 분위기다. 효성화학(대표 이건종)도 올해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이며 2025년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효성티앤씨는 주력인 스판덱스 수요 회복세에 올해 1분기 공장 가동률이 94.2%를 기록했다. 2022년 84.5%, 지난해 92%에서 올해는 더욱 높아졌다. 업황이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효성중공업 역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 분위기가 좋다. 1분기 기준 매출의 59%가 변압기, 차단기, 감속기 등 전력기기 부문에서 발생한다.

(주)효성을 이끄는 조현준 회장은 분할 첫해 사업 회사들의 실적 호조세가 반가울 일이다.

효성그룹은 지난 1일 (주)효성과 신설지주사 HS효성 분할을 앞두고 회사의 경영 안정성을 강조했다.

김규영 효성 대표는 지난 6월 임시주총에서 “지주사 분할을 통해 그룹의 경영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된 지분의 상속세 마련, 계열분리를 완성하기 위한 지분 정리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도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주)효성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20만톤의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공장을 베트남에 신설할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계획이 차질 없이 실행되면 효성티앤씨는 2026년 상반기부터 연산 5만톤 규모의 바이오 BDO 생산‧판매에 나서게 된다.

또 효성티앤씨는 현재 4%인 섬유 부분의 친환경 섬유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1위 스판덱스 섬유인 크레오라는 ‘기저귀용 스판덱스’로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2025년 2월까지 인도와 튀르키예 공장에 설비를 확충해 기저귀용 스판덱스의 글로벌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을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케파는 40% 늘어나게 된다.

지난 4월에는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 수소엔진발전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100% 수소’로만 발전이 가능한 제품을 상용화 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발전회사와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사업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수소엔진발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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