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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 시장, 주식형·채권형 상품 흥행…공모펀드 성장 정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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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 시장, 주식형·채권형 상품 흥행…공모펀드 성장 정체 계속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7.1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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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 시장이 해외주식형·국내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ETF로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전통적인 공모펀드는 규모 면에서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전체(공모+사모) 펀드 순자산총액은 1069조5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1% 증가했다. 

이 중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는 전년 말 대비 순자산총액이 16.8% 증가한 129조4000억 원이었으며, 채권형 펀드도 13.6% 늘어난 157조 원이었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총액이 전년 말 대비 39.4% 증가한 56조7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국내채권형 펀드도 13.1% 증가한 149조2000억 원에 달했다.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17.2% 증가한 107조5000억 원, 채권형 공모펀드는 23.7% 증가한 57조9000억 원이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ETF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ETF를 제외한 주식형 공모펀드는 전년 말 대비 2.9% 성장하는 데 그쳤다. ETF를 뺀 채권형 공모펀드는 20.4% 성장했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공모펀드는 2020년 말 대비 순자산 규모가 2조 원 가까이 수축했고 채권형 공모펀드도 1조3000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 금투협 측의 설명이다.

ETF에서는 해외주식형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6월 말 해외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81.4% 증가한 28조3000억 원에 달했다. 반면 국내주식형 ETF는 5.7% 증가한 40조7000억 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주식형 ETF에서 해외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달했다. 2020년경 해외주식형 비중이 5% 수준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2024년 상반기 개인·퇴직연금 공모펀드 순자산총액 규모는 19조8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5% 늘었다. 

이창화 금투협 자산운용·부동산 본부장은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및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협회는 정부와 함께 국민재산 형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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