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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실적 부진에도 환경투자 역대 최대...3배 이상 늘린 400억 원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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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실적 부진에도 환경투자 역대 최대...3배 이상 늘린 400억 원 집행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7.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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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환경투자액을 크게 늘렸다. 역대 최대인 400억 원 수준으로 친환경 사업 전환에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17일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지난해 집행한 환경투자비는 396억 원이다.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2022년(123억 원)과 비교하면 3.2배(221.1%)나 늘어났다.


이 중 70.2%가 대기(278억 원) 개선으로 악취 측정기와 잡액 탱크 등에 사용됐다. 이 외에 수질개선 (108억 원), 화학물질(8억5000만 원) 관련에 집행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노후시설을 개선했고 에너지 효율 개선 장비도 도입했다.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위해 지난해 CCTV와 스마트 무선 단말기를 전 공장으로 확대했다”고 투자비 내역을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2021년 9월 국내 금속 업계 최초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에 가입했을 만큼 친환경 사업 전환 의지가 확고하다. 

지난해 매출 9조7045억 원, 영업이익 659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나란히 13.5%, 28.3% 감소했음에도 환경투자액을 늘렸다. 여기에 같은 기간 전체 매출 대비 저탄소 제품 매출 비중도 4.7%로 2022년(3.6%) 대비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고려아연은 대기 및 물 환경보전, 최적의 방지시설 채택, 청정연료 사용의 확대, 환경보전과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등 4대 환경경영 목표를 세워 전 직원의 환경개선 활동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물품을 구매할 때도 환경관리 담당 부서가 구매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성과를 관리한다. 공급업체에도 정보를 제공해 제품을 개발하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고려아연은 현재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생산한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구분하고 있다. 매년 친환경 제품과 기술 개발을 늘려갈 예정으로 지난해는 아연, 동, 은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산출과 인증을 완료했다. 올해는 연, 금, 반도체 황산까지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향후 건설 예정인 니켈 제련소도 현재 사업 계획에 기반하여 전과정평가 기반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했다. 향후 실제 배출량을 기준으로 그 정밀도를 높여 건설할 예정”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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