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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보안 CEO와 이사회 역할·책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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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보안 CEO와 이사회 역할·책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7.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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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디지털 금융서비스에서 금융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금융보안의 발전 방향으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보안 △디지털 운영복원력 강화를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전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 디지털 금융혁신을 기반으로 '편의성 중심의 발전'을 이뤄왔다면, 이제는 신뢰받는 금융을 위해 금융보안과 함께 '책임있는 발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금융보안이 나아갈 방향으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보안'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자금융감독규정을 원칙 중심으로 정비하면서 망분리 규제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한편 금융보안 분야에서 CEO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디지털 금융혁신 속 금융보안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금융보안원이 주최한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디지털 금융혁신 속 금융보안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버그 바운티' 제도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버그 바운티는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을 발견·신고하면 이를 평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디지털 운영복원력 강화 역시 향후 금융보안이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됐다. 디지털 운영복원력은 보안사고 등에 대응해 중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운영 중단 상황을 예방·복구·학습할 수 있는 기업의 역량을 뜻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재해복구센터 설치, 업무복구 목표시간 설정 등의 의무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하는 한편, EU의 '디지털 운영복원력법' 등 글로벌 동향을 살펴 국내 금융분야에 부족한 점이 없는지를 검토하고 필요 시 법령 제·개정, 정책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원칙 중심의 보안체계 정비, 버그바운티 제도 참여 등 능동적 보안 문화 확산, 디지털 운영복원력 강화를 통해 사이버 공격 기술 고도화, 기술 의존도 심화에 따른 각종 금융보안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은 기조연설 후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오른쪽)을 비롯해 금융보안 및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 표창을 수여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은 기조연설 후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오른쪽)을 비롯해 금융보안 및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권웅원 삼성생명보험 상무 △박규하 KB국민카드 상무 △김재영 나이스정보통신 상무에게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포상대상은 금융회사 각 업권별로 금융정보보호산업의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주제강연은 멀티모달과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등을 포함한 2024년 생성형 AI 기술동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표자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생성형 AI가 금융산업에 끼친 영향과 우리나라 생성형 AI의 현 주소를 설명하며 생성형 AI의 보안 및 안전성 문제와 함께 이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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