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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이 이끄는 한화 방산부문 '훨훨'...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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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이 이끄는 한화 방산부문 '훨훨'...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7.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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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방산 부문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폴란드, 호주 등 글로벌 시장 수출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김동관‧손재일)는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설 기세다. 방산 수출 호조로 내년엔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다시 쓰고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매출 11조956억 원, 영업이익 9163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32.6%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을 처음으로 기록할 전망이다. 이럴경우 한화 방산은 그룹 내에서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 잡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6년 3조5189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매출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2439억 원 이후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8483억 원에 그치지만 2, 3분기에는 각각 3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엔 4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예상된다.

폴란드 K2 전차 출고가 지난해 40여대에서 올해 60대 이상, 폴란드 천무 MLRS도 17대에서 30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의 약 60%가 방산에서 나온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폴란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한화의 방산 신규 수주를 이끌었다.

김 회장의 행보가 올해 방산 수출 계약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상승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분위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2조2000억 원 규모의 폴란드 천무 EC2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54문, K10 탄약 운반 장갑자 36대 등 1조3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수주잔고는 3월 말 기준 30조3000억 원에 달한다. 2022년 19조9000억 원, 2023년 28조3000억 원에서 지속 높아지고 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수주잔고는 6배에 달한다. 3월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주잔고는 지방방산 매출 7년분에 해당한다.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김동관 부회장(세 번째)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김동관 부회장(세 번째)
수익성 높은 수출 증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8%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01년(8.5%) 이후 8%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자주포, 장갑차 등 주력제품의 안정적인 양산사업 물량 확보에 주력하면서 해외 수출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주관을 위한 우주 탐사선 개발, 핵심 소재 국산화 추진 등을 통해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도 힘주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2016년 R&D 투자가 1797억 원이었지만 지난해는 5867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레이더‧해양무인체계 등을 만드는 한화시스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다시 쓸 전망이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영업이익률은 5.8%로 역대 최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46.7%를 보유했다. 한화시스템 매출도 2012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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