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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록적 폭우에 車 보험료 인상될까...손해율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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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록적 폭우에 車 보험료 인상될까...손해율도 악화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7.2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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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록적 폭우로 인한 피해 차량이 늘어나면서 연말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섰지만 누적손해율이 80%가 넘어서는 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자동차보험 판매 보험사 12곳의 집중호우·장마로 인한 차량 피해 건수는 3427건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전체 차량 피해건수 175건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폭우 피해로 인한 추정손해액은 311억 원에 달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7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작년의 전체 자동차 침수피해 규모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폭우가 지속되면서 차량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추정손해액이 늘어날수록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수입한 보험료 중 가입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손해율 역시 추이가 좋지 않다.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현황을 봤을 때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보사의 평균 손해율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80.1%로 집계됐다.

 

모든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악화됐는데 현대해상 손해율이 크게 높아졌다. 80.7%로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손보(82.1%)와 한화손보(81.8%) 역시 각각 지난해 대비 3.1%포인트, 2.5%포인트 상승하면서 80%를 넘어섰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1위에 달하는 삼성화재의 경우 79.2%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이외에도 KB손보는 2.4%포인트 상승한 79.4%, 메리츠화재는 2%포인트 상승한 78.8%, DB손보는 1.4%포인트 상승한 78.7%로 집계됐다.

올해 초 각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하에 나섰으나 지속된 폭우와 악화되는 손해율로 하반기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7월 이후 손해율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보험업계는 예의주시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7월 이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며 "7~8월 집중호우·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 증가에 더하여 여름 휴가철 나들이객 등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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