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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0대·30대·40대서 BMW 제치고 판매 1위...50대 이상 벤츠 E클래스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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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0대·30대·40대서 BMW 제치고 판매 1위...50대 이상 벤츠 E클래스 ‘굳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7.23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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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지난해 20~40대 판매량 1위를 독식했던 BMW를 제치고 올해 상반기 20~40대 1위에 올랐다. 지난 2016년이후 50대 이상 중장년층 세대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23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은 테슬라 ‘모델3’로 총 50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위였던 BMW ‘5시리즈’는 344대로 2위였다. 테슬라는 KAIDA에 자료가 공개된 올해부터 1위에 올랐다.

테슬라 브랜드 선호 현상은 젊은 층 사이에서 뚜렷해졌다. 30대와 40대 판매 1위도 테슬라로 ‘모델Y’가 정상에 올랐다. 30대에서 3727대, 40대에서 3429대가 판매됐다. 테슬라가 상반기 판매에서 세대별 1위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반면 40대 이하 세대에서 강세를 보이던 BMW의 대표 모델 ‘5시리즈’는 테슬라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예년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지만 젊은 세대에서 테슬라 인기가 높아지면서 정상을 지키기 어려웠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테슬라는 마니아층이 뚜렷한 브랜드다. 전기차 특성상 보조금 정책에 따라 판매량 변화가 생기는데 올해는 2월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개편하면서 최대 5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줄었다. 테슬라는 차량 가격을 약 200만 원 인하하는 프로모션을 2번이나 펼치며 대응했고 출고 대기도 두 달 이내로 줄이면서 소비자 수요를 흡수했다.

이달에도 모델Y 롱레인지 트림과 모델3 300만 원 할인을 추가 진행하면서 하반기에도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에 강세를 보이는 벤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50대에서 1373대, 60대 이상에서 1245대로 1위를 지켰다. 특히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3.9% 감소한 가운데 60대 이상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보다 10.4% 늘렸다.

벤츠는 전통적으로 '회장님 차'로 중장년층 수요가 높다. 2016년부터 50대 이상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1월 8년 만에 선보인 11세대 신형도 7390만 원부터 가격대가 형성돼 젊은 세대가 구입하기 쉽지 않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E클래스 수요가 높은 이유다. 

▲벤츠 'E클래스'
▲벤츠 'E클래스'
E클래스는 1분기만 해도 홍해 물류 사태로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월별 1000대 미만 판매에 그쳤다. 대란이 해소된 4월부터는 2081대-2244대(5월)-2474대(6월) 지속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신차 출시 효과에 공급도 원활해지면서 하반기 역시 E클래스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 관계자는 “올 초 유럽 지름길이 막혀 아프리카 최남단으로 우회했던 선박들이 속속 한국에 도착하면서 고객 인도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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