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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 임직원 1인당 교육비, 유한양행 165만 원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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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 임직원 1인당 교육비, 유한양행 165만 원 ‘톱’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7.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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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지난해 임직원 1인당 교육비 165만 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교육비를 집행했다. 

23일 매출 상위 제약사 10곳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및 사업보고서에 표기된 임직원 교육비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1인당 교육비는 96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1인당 교육비는 각 제약사가 공개한 보고서상 연간 총 교육비에서 임직원 수를 나눠 산출했다.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과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교육비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제외했다.

유한양행은 1인당 교육비가 165만 원으로 제약사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18.7% 증가했는데 2022년에 이어 지난해도 업계에서 1인당 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의적 사고와 글로벌 역량을 지닌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글로벌·직무·리더십·공통·독서·기업문화 6대 방향을 설정해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교육 후에는 역량 진단을 통해 KSA(지식·기술·태도) 변화를 측정하고 성취도 평가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총 교육 시간에서 법정 교육 등 기본 교육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의 절반을 직무 전문가 양성에 사용하고 있다. 이어 나머지 시간의 30%는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목표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공적 미국 진출을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1인당 교육비 123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에 이어 지난해도 1인당 교육비를 100만 원 이상 지출한 곳은 유한양행과 GC녹십자뿐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재직 중인 200여 명의 직무전문가(SME)를 통해 60여 개의 직무 유형과 역량을 정의했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300여 개의 코스 프로파일을 구축했다. 이어 개인별 분석으로 7단계 직무 레벨을 설정해 조직 목표 및 전략에 따라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제약기술교육원, 서울대학교 등과 임직원 교육 과정에 대해 협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291명의 제약영업사원이 국내 영업부문 학술지식 인증 'K-certi'를 획득했다.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이 1인당 교육비 98만 원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보령(대표 김정균·장두현)은 94만 원으로 25.3% 증가했다.

동국제약(대표 송준호)과 HK이노엔(대표 곽달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각 71만 원, 64만 원, 35만 원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HK이노엔은 전년 대비 36.2% 증가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직무 교육과 리더십 교육에 투자한 비용을 160% 이상 늘린 점이 전체 교육비를 견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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