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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 NPL 사업추진 베트남·싱가포르 법인 설립...부진한 해외실적 반등 계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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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 NPL 사업추진 베트남·싱가포르 법인 설립...부진한 해외실적 반등 계기될까?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7.25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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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이 해외 NPL(부실채권)사업 추진을 위해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소비자금융 위주였던 웰컴금융의 해외 사업은 지난해 현지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웰컴금융은 해외 NPL사업을 위해 법인 2곳을 신설했는데 이를 계기로 해외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PL사업은 부실채권을 매입한 후 배당으로 차익을 내거나 감자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웰컴금융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 'Welcome F&I VINA(SG)'를 신규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한 데 이어 이달 16일에는 베트남 법인 'Welcome VINA Debt Trading'을 신설했다고 공시했다.

웰컴금융은 국내 사업 초기에 대부업을 영위했던 만큼 부실채권과 중저신용자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해외 NPL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싱가포르 법인과 베트남 법인은 웰컴금융이 IFC(국제금융공사)와 베트남 부실채권 시장에 공동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세워졌다. 웰컴금융과 IFC가 각각 3000달러씩 공동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웰컴금융은 2014년 5월 필리핀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싱가포르에 진출해있는데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모두 여신업, 리스업 등 소비자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해외법인 당기순이익 합계는 2021년 26억원, 2022년 46억원, 지난해에는 현지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9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법인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 법인 3개를 제외한 8개 법인중 5개 법인이 소비자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웰컴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불황 및 현지 사정으로 인해 수익창출 및 자산 성장보다는 리스크 대응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컴금융은 지난해 부실채권이 4.6%,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베트남 시장을 시작으로 NPL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NPL사업을 위해 싱가포르에 NPL 법인을 신규설립했다.

웰컴금융은 추가적인 NPL사업 확장 계획은 아직 없지만 가능성 있는 시장을 발견하면 고려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웰컴금융 관계자는 "현재 진출한 해외 국가들의 경제상황이 회복되고 영업 정상화에 우선 집중 할 계획"이라며 "추가 해외진출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으나 가능성 있는 시장을 발견하면 추가 진출도 고려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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