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명칭에 사용되는 분배율 수준은 상품별로 운용사가 제시하는 목표일뿐 사전에 약정된 확정적 수익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최근 매월 현금흐름 제공을 목표로 운용하는 '월배당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은 3조7471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383.6% 증가했다.
커버드콜 ETF는 옵션 매도를 통해 기초자산 가치 상승을 포기하는 비용으로 분배금(월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다.
특히 일반적으로 ETF 종목명에 '커버드콜'을 포함하거나 추구하는 분배율 또는 프리미엄을 포함해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은 미국 장기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여 12%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커버드콜 ETF라는 뜻이다.
그러나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 상승에 따른 수익은 제한되지만 기초자산 하락에 따른 손실은 그대로 반영되는 비대칭 구조라는 점이 문제다.
기초자산 하락시 콜옵션 매도를 통한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해 손실을 일부 방어할 수 있지만 하락폭이 확대되면 원금손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ETF 종목명에 기재된 목표 분배율은 확정된 분배율이 아니고 ▲ETF 종목명의 '프리미엄'은 추가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우수상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커버드콜 ETF가 ▲비대칭적 손익구조를 가진 상품이며 ▲ETF 포트폴리오의 기초자산과 옵션 기초자산이 다를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