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B2B 시장 발빠른 공략...1만여 법인·기관에 공급 '결실'
상태바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B2B 시장 발빠른 공략...1만여 법인·기관에 공급 '결실'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8.0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디프랜드(대표이사 지성규·김흥석)가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드오션에 접어든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시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다.

안마의자 B2B 사업은 기업은 물론 관공서, 학교 등 영업 대상 범위가 넓고 제품을 대량 납품할 수 있어 매출 개선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디브랜드는 현재까지 1만여 법인, 기관에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급한 제품은 약 2만5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여러 가전 업체들의 진출로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정체됐다. 현재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원대로 지난 2021년 1조 원 돌파 이후 약 3년 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매출도 감소했다. 2021년 4945억 원에서 지난해 3606억 원으로 2년 새 27% 가량 줄었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매출은 90% 가량이 B2C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시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B2B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안마의자 B2B 시장은 지난 2021년 시장에 진출한 세라젬과 양강 구도에 있다. 세라젬은 현대자동차, HD현대 등 기업 고객과 공기업, 지자체, 학교 등 공공부문에 안마의자를 공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기업과 공공부문 이외에 경로당 등 고객 접점이 많은 장소들을 적극 발굴해 영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을 제외한 국내 안마의자 기업들은 아직 매출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면서 “국내 안마의자 기업들 중에선 바디프랜드 전체 매출과 업력을 고려할 때 B2B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팔콘SV’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팔콘SV’

바디프랜드는 2022년 8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20인 이상 사업장에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안마의자 기업 수요가 급증하며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관공서와 학교, 경찰서·소방서, 경로당 등 수주영역도 다변화했다.

바디프랜드는 ▲직접 기업간 거래 ▲지역 거점별 허가받은 벤더사 업체 협력 ▲직영 라운지 협업 등으로 B2B 수주를 따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턴 B2B 고객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올인원 서비스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제품상담 뿐 아니라 제품 니즈가 있는 기업의 현장을 방문해 공간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전문 영업사원도 배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법인기업·개인사업자·공공기관 영업 담당 전문영업 사원에게 업종별 맞춤형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B2B매출은 전년 대비 25.2%, 납품 수량은 42.2% 증가했다. 특히 기관·단체 납품 계약만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B2C 매출은 11% 증가에 그쳤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5년 내 B2B 시장에서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4197억 원)의 24%를 차지하는 목표치다. 지난해 바디프랜드 연간 매출에서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약 420억 원) 내외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안마의자 시장에서 B2B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