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기부금도 2배 늘면서 1780억 원까지 증가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현대차의 전방위 양궁 지원도 기부금으로 처리된 것이다.
6일 현대차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은 7436명으로 전년 대비 32.9% 증가했다. 봉사 시간도 1만9005시간으로 26.5% 늘었다.
지난해 현대차는 유럽과 한국, 미국에서 14회에 걸쳐 약 1만7500톤의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국내에는 울산 정자항에 폐어망 집하장을 조성하고 폐어망을 재원료화 하기 위한 수거망을 구축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71개의 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해 환경 문제 개선에 나섰다. 지역 내 20개 중·고등학교 및 17개 아동친화공간에서 협력 파트너인 ‘세이브더칠드런’, 플라스틱페이와 함께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수거함을 설치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세계 곳곳에 친환경 숲을 조성하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이오닉 5 특장차를 통해 임도 주행이 가능한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했는데 지난해는 강원도 홍천에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와 백합나무 총 7500그루를 식재했다. 브라질, 인도, 미국, 캐나다 등까지 포함하면 26만5000여 그루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기부금도 큰 폭으로 늘렸다. 지난해 178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2배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이 회장사로 있는 대한양궁협회 등 비과세 단체 기부를 포함한 내역이다.
주요 내역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2003년부터 매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지난해는 350억 원으로 전년(250억 원)보다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 4대 그룹 중 성금 규모를 키운 곳은 현대차뿐이었다.
지난해는 ‘Hyundai Hope on Wheels’ 25주년을 맞아 소아암 연구 및 환자 지원에도 약 339억 원을 기부했다. Hyundai Hope on Wheels는 소아암 퇴치를 위한 기금 모금 활동으로 19988년부터 시작됐다. 현대차는 신차 판매마다 일정한 기부금을 적립해 매해 소아암 환자를 돕는 데 사용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