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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영업소 폐쇄 가속화, 중앙회 가이드라인 있으나 마나...하반기에도 폐쇄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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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영업소 폐쇄 가속화, 중앙회 가이드라인 있으나 마나...하반기에도 폐쇄 이어질듯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8.07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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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영업소 폐쇄가 가속화되고 있다. 고령층 접근성이 악화될수 있다는 우려에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해 7월 영업소 폐쇄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했지만 오히려 폐점 수가 늘었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1개 저축은행 영업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개설은 한곳도 없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폐쇄 영업소 7개, 신규 개설 영업소 2개였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시중은행의 점포 폐쇄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었다. 시중은행들은 영업점 폐쇄 결정 전에 이용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체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지난해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했다. 당초 영업소 폐쇄는 한 달 전에 중앙회에 사전 신고하고 폐쇄 관련 계획서를 제출한 뒤 7일 이내 결과를 통보받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한 달 전 신청이 아닌 두 달 전 신청으로 사전 신고 기간을 늘렸다.

중앙회가 나서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했지만 저축은행의 영업소 폐쇄는 더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고기간을 두 달로 늘렸지만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며 "없어지는 시기를 늦추는 것이지 폐쇄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저축은행 영업소 폐쇄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폐쇄 영업소 중에서 대형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의 영업소들이 폐쇄 목록에 올랐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7월 31일에 청담지점 1곳을 추가 폐쇄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추가 폐쇄 계획은 없다"며 "지점에서 가입한 고객들이 사이다뱅크(인터넷뱅킹)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디지털 접근성 높이다보니 최근 점포를 찾는 고객들이 줄었다"고 말했다.

SBI저축은행 외에 자산규모 상위 5개사인 애큐온저축은행, OK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아직 계획된 바 없다"고 답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폐쇄 요건 및 사유가 소비자권익에 지장이 없다면 폐쇄 여부에 대한 개별 저축은행의 경영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별도의 대책 마련은 깊이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디지털금융 이해도 및 활용도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대면거래의 비효율성을 검토 하는 사례가 늘고있다“며 ”충분한 기간두어 사전고지하고. 소비자 민원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시에 한해서 소비자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점포를 폐쇄한거 같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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