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이광영 작가 11번째 개인전 '현현(顯現)하다', 15일 홍천미술관서 열려
상태바
이광영 작가 11번째 개인전 '현현(顯現)하다', 15일 홍천미술관서 열려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4.08.07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광영 작가의 열한번째 개인전 '현현(顯現)하다'가 오는 15일부터 강원도 홍천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5일까지 11일간 진행되며 ‘무심산수’ ‘잊혀진 왕국’ ‘아버지의 시간’ ‘잊혀진 기억’ 등 명제로 가변설치와 평면 작업 24점을 선보인다.
 

▲무심산수
▲무심산수

이번 작품들은 ‘시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작가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사회가 산업화되기 시작하면서 자연과 인간, 인간과 비인간 그리고 문명과 역사가 어떻게 변화돼 오는지를 관찰했다.

먼저 살다간 사람들의 흔적과 생명체들의 흔적(사물의 존재와 시간) 속에서 삶의 가치가 부여된 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 환경을 재해석하고 그 대상의 부산물인 잔해나 잔여물이 인위적인 예술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탐색한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 모든 생명체 각각의 존재들이 시간을 머금고 관계성 속에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모든 흔적들은 박제화되지 않고 의미와 무의미의 사이로부터 현현(顯現)하며, 사물의 고유한 개성과 특이성을 넘어 서로 교감한다는 것이다.
 

▲잊혀진 시간
▲잊혀진 시간

작가는 거시적으로 인간문명과 역사 그리고 자연이 성립할 수 있는 상황적 기준을 모색한다. 이런 관점에서 무심산수와 잊혀진 옛 왕국의 흔적을 등장시켜 지나온 인류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 자연의 경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잊혀진 왕국3
▲잊혀진 왕국3

인류의 모든 문명은 인간들이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기 때문에 대상들은 시간성과 관계성 속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현현(顯現)되어 진다고 작가는 정의하고 있다. 세계는 생성하고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고 현현하고 등장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번 개인전의 주제를 삼았다.

이 작가는 △2012년 첫 개인전 '꽃과 별이 다르지 아니하고'(인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015년 ’일상이 나를 깨우다‘(갤러리 아띠) △2016년 ’일상의 울림‘(서울 아산병원 갤러리) △2019년 ’삶의 소리”(가가갤러리, 홍천문화예술회관) △2020년 무위(경인미술관, 홍천미술관) 2022년 ’무위자연을 날다‘(금보성아트센터) △2023년 접화군생(홍천미술관) 등 총 10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