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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에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실적 껑충...신한 취급액 1위, KB국민 증가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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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에 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실적 껑충...신한 취급액 1위, KB국민 증가폭 최대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8.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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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이 올 상반기에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전업계 카드사 6곳 가운데 하나카드를 제외한 5개사의 상반기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최소 20% 이상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취급액이 3배 규모로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자동차할부금융 비중을 줄이던 카드사들이 여신전문금융채 금리 하락세에 다시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할부금융 취급액 합계는 2조4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

취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로 24.9% 증가한 8761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가장 큰 폭으로 취급액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2439억 원에서 7294억원으로 199.1%나 증가했다. 1위인 신한카드와의 격차는 4574억 원에서 1467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할부금융 취급액이 급증한 것에 대해 "신차할부를 포함한 우량자산 중심의 성장을 위해 금리 경쟁력을 강화함에 따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한 3903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취급액이 2000억 원을 밑도는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도 각각 67.7%, 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하나카드는 3383억 원에서 2202억 원으로 34.9% 감소했다.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금리 하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월 20일 기준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를 현금비중 10%, 48개월 할부로 구매할 경우 최저 금리는 4.7%~6.9%, 자동차할부를 취급하는 6개사 중 삼성카드를 제외한 5곳이 금리를 낮췄다.

특히 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 최저금리가 7.33%였는데 올해 8월 1.52%포인트 하락한 5.81%를 적용했다. 신한카드는 5.5%, 0.8%포인트 하락했으며 우리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도 금리를 낮췄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채권시장 안정화로 카드사들의 할부금융 취급 여력이 생기면서 타 금융 대비 상대적으로 우량 고객 확보가 가능한 신차할부금융 시장에 카드사들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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