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내달 11일까지 보통주 3400만 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1600원으로 한화갤러리아의 최근 1개월 종가 평균인 1190원 대비 약 34%, 전날 종가인 1303원 대비 약 23% 할증된 가격이다. 지난 3년 간 이뤄진 공개 매수 사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4월 5만 주 취득을 시작으로 올 5월까지 137차례에 걸쳐 지분 매입을 했다.
공개 매수의 배경은 한화갤러리아의 실적 부진이 꼽힌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2분기 상장 이래 첫 적자전환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45억 원이다. 매출은 1263억 원을 기록했다. 파이브가이즈 등 외식사업은 성장세이지만 본업인 백화점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이번 매수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갤러리아 지분이 60%에서 42.5%로 줄어든다”며 “공급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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