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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Q8, 고급지고 넓은 공간서 안락한 주행...고속에서의 안정감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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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Q8, 고급지고 넓은 공간서 안락한 주행...고속에서의 안정감도 ‘매력적’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8.27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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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디젤 명가로 불리지만 가솔린도 훌륭하다. 넉넉한 공간에 우아하면서도 터프한 주행성능까지 갖추고 있다. 아우디 Q8을 타고 느낀 소감이다. 

26일 아우디 ‘Q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Q8을 타고 경기도 일산과 파주 일대를 돌아다녔다. 트림은 55 TSFI(가솔린) 콰트로 프리미엄으로 가격은 1억2680만 원이다.

외관은 쿠페형 SUV, 게다가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우아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팔각형 싱글 프레임, 돌출된 스포일러, 매끄럽게 흘러내리는 루프라인을 보면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우디만의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언제 봐도 고급스럽다.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돼 일반 LED보다 촘촘하게 광선을 배열해 가시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테일라이트 또한 빛의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실내는 최근의 플랫폼이 아닌 기존의 아우디 스타일이다. 12.3인치의 분리된 센터 디스플레이, 그 밑에는 공조, 드라이브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미니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열선이 적용된 다기능 가죽 등도 기본 탑재됐다. 특히 55 가솔린 모델에는 숄더까지 천연 나파 가죽이 입혀져 안락함을 준다. 
Q8은 대형 SUV답게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레그룸은 주먹 2개 이상의 여유 공간이 생기고 헤드룸 또한 성인 남성이 아무런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다. 선루프가 적용된 2열에 앉아있으면 이 차는 2열을 위한 차 같다는 인상이 강해진다. 심지어 리클라이닝도 가능하다.
▲2열 중앙이 툭 튀어나왔다
▲2열 중앙이 툭 튀어나왔다
다만 대형 SUV임에도 2열 중앙 부분이 높게 돌출돼 있어 가운데에 앉아 가는 경우가 있다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Q8 55 가솔린 모델의 제원을 살펴보면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돼 최대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51.0kg.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5.9초이며 연비는 복합 기준 8.2km/l다.
 

아우디 하면 디젤로 유명한 브랜드지만 가솔린 모델도 안정감과 주행성능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 실제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웬만한 브랜드보다 높다. 달리면 달릴수록 덩치를 잊게 하는 매력이 있다. 차선 변경이나 코너링 시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소음도 이중접합 유리라 엔진음을 제외하면 느껴지지 않고 승차감도 부드럽다. 울퉁불퉁한 노면을 지나갈 때도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는다. 

드라이브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바꾸고 스포티한 주행을 해도 큰 차만의 안정감이 느껴진다. 기자의 핸들링에 맞춰 휠 각도가 따라와 주행이 편안하다는 느낌이다. 여기에 운전자 성향에 맞게 지상고를 최대 90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가본 탑재된 덕인데 주행 중엔 조작이 당연히 불가하고 멈춰 있을 때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앞차의 크기에 따라 차종으로도 그래픽이 표시되는데 간격이나 속도 등도 운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게끔 꾸며졌다. 헤드업디스플레이에도 컬러로 다양한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급 편의사양도 풍성하다. 뒤에서 차가 빠르게 접근하거나 사각지대에 물체가 나타나면 사이드미러와 문에 LED가 점멸되고 문도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게 한다.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도 카메라 등도 탑재돼 주차나 운전이 더 편리하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가속을 위해 페달을 밟으면 한 박자 늦게 반응한다는 느낌이 있다. 저속에서의 울컥거리는 느낌이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이런 부분만 제외하면 흠을 찾기가 쉽지 않은 프리미엄 SUV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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