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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매출원가율, SK에코플랜트 89.7% 가장 낮아...현대엔지니어링 95.7%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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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매출원가율, SK에코플랜트 89.7% 가장 낮아...현대엔지니어링 95.7% 최고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4.08.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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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중 매출원가율이 90% 미만인 곳은 SK에코플랜트 한 곳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10대 건설사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매출원가율이 높아진 곳은 6개에 달한 반면 매출원가율이 낮아진 곳은 3개에 불과했다. 매출원가율은 총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이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28일 10대 건설사 상반기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건설부문 매출원가가 따로 공시되지 않은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을 제외한 9개 건설사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93.3%로 작년 말과 동일했다. 
 


매출원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매출 8조1576억 원 중 매출원가 7조8102억 원으로 매출원가율 95.7%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원가율이 높은 것은 자재비와 외주비 때문이다. 두 항목의 합은 6조8940억 원으로 매출원가의 대부분이다. 여기에 급여, 지급수수료 등을 더하면 8조184억 원으로 매출액과 맞먹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매출원가가 1조9919억 원 차이 나는 GS건설의 자재비와 외주비는 4조2375억 원에 그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GS건설보다 2조6565억 원이나 자재비와 외주비에 많이 쓴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한 양질의 사업을 확보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매출원가율 80%대를 기록한 SK에코플랜트는 상반기 매출 4조2669억 원, 매출원가 3조8291억 원으로 매출원가율이 전년 말보다 1.4%포인트 줄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 환경과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매출원가를 줄이면서 매출원가율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하고 “향후에도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작년 말 대비 매출원가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은 94.4%로 전년 말 대비 2.8%포인트 올랐다.

롯데건설은 외주비가 매출원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건설의 지난해 누적 외주비는 3조2579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 외주비인 2조2841억 원과 9738억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매출원가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GS건설이다. GS건설의 올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91.4%로 지난해 말보다 6.7%포인트 줄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매출원가에서 자재비와 외주비가 차지했던 비율을 5.2%포인트 줄이는 데 성공하면서 매출원가율을 낮추게 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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