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말 9개 카드사들(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비씨카드·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 합계는 41조22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말에는 38조7613억원으로 이미 최대치였는데 7개월만에 6.4% 증가했다.

카드론 금리 책정의 가장 큰 요소는 차주의 신용도다. 고신용자에게 저금리, 저신용자에게 고금리가 적용되므로 저금리 비중이 높으면 우량차주가 많고 고금리 비중이 높다면 취약차주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카드론 우량차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지난 6월 전체 이용회원 중 14.36%가 10% 미만 금리로 카드론을 이용했다. 18~20% 고금리 비중은 25.16%로 카드사 중 두 번째로 높다.
삼성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1% 미만의 연체율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대안정보와 머신러닝 등의 평가기법을 활용한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해 리스크 발생 확률이 높은 회원에 대한 선별력을 강화해 건전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삼성카드의 뒤를 이어 저금리 비중 13.68%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카드론 이용회원은 금리 12~14%, 18~20%에 집중되어 있다. 각각 비중은 21.14%, 20.94%다.
현대카드는 취약차주 비중이 가장 높다. 18~20% 금리가 적용된 이용회원 비중이 30.83%나 차지했다. 10% 미만 저금리 비중은 11.23%다.
롯데카드는 카드론 이용회원이 16~18%, 18~20% 고금리에 집중되어 있다. 16~18%는 이용회원 중 36.23%를 차지했으며 18~20%는 23.67%를 차지했다. 저금리 비중은 현저히 낮다. 10%미만은 7.41%이며 10~12%도 6.22%에 불과했다.
KB국민카드의 이용회원은 저금리, 고금리도 아닌 중금리에 집중 분포됐다. 이용회원 중 21.79%는 12~14%의 금리를, 24.46%는 14~16% 금리를 적용받았다.
하나카드는 고금리 비중이 8.12%에 불과해 취약차주 비중이 가장 낮았으며 14~16%, 16~18% 금리에 집중됐다. 우리카드는 10% 미만 우량차주 비중이 2.83%로 가장 낮지만 18~20% 고금리 비중도 19.55%로 낮은 편이며 16~18%에 27.38%의 이용회원이 분포됐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