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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쉬운 금리인상' 지적에 납작 엎드린 은행들... "정책방향 적극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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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쉬운 금리인상' 지적에 납작 엎드린 은행들... "정책방향 적극협조"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8.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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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5일 한 방송에 나와 은행들이 쉽게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지적을 하자마자 은행들이 정책방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납작 엎드렸다.

26일에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은행장 간담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은행권은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및 은행권 내부 관리목적 DSR 산출 등 당국의 정책방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실수요자 중심 자금공급은 유지하되 공급되는 자금이 실수요와 무관한 갭투자 등 투기수요와 부동산 가격부양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은행 자율적으로 다양한 조치들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출금리와 같이 가격 중심의 대응보다 은행별로 차주의 실질적인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출심사를 체계화하고 상황에 따라 대출한도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정교한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 원장 발언 이튿날인 오늘(26일) 주요 은행들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이고 수도권 소재 주담대 대출 기간을 축소하는 등 금리인상 대신 다른 방식의 대출 옥죄기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추가 주택구입 등 투기수요 억제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대출한도를 최대 1억 원으로 제한하고 수도권 내 주택구입자금 대출 만기는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은행들은 가계부채 문제가 국민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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