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위촉장 수여 후 환담 자리에서 전 신임 위원장에게 푸른색 만년필과 파란 지갑 속에 담긴 명함 등 두 개의 기념선물을 건넸다.
특히 김 지사는 푸른색 만년필에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라는 문구를 직접 읽으며 전 위원장에게 맞춤형 기념선물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저는 제 마음을 듬뿍 드리겠습니다”고 화답했다.
전 위원장은 경기도에서 민주당 3선(경기 안산시 상록구갑)을 지내면서 지방자치와 분권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국회 등원 전에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연이어 지냈다.
전 위원장은 “경기도는 인구나 규모 면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큰 역할을 해야 되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인데, 경기도를 김 지사께서 잘 이끌어 오셔서 늘 든든하게 생각했다”며 “김 지사께서 조금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 2기 자문위원회에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해 주셔서 흔쾌하게 제가 수락을 했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위촉장 수여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정무적 역할을 하실거냐’는 질문에 “우리 김동연 지사와 정치적으로 함께 하거나 후원하는 역할 아니냐는 해석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 저는 전혀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전 위원장은 “지금 도정자문위원장은 선거 캠프와는 차이가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무튼 여러모로 김동연 지사께서 잘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거기에 따르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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