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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경영에 필요한 투자 유치 방해 행위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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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경영에 필요한 투자 유치 방해 행위 중단 촉구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8.26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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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가 신동국 한양정밀회장,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일부 대주주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경영상 필요한 투자 유치 방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회신을 26일 발송했다.

앞서 신 회장과 송 회장 측은 7월 29일과 지난 13일 두 차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늘리는 안건을 상정한 임시주총 소집 요청과 경영권 분쟁상황에서 제3자배정 유상증자시 법적조치가 가능하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신 회장 등 주주가 밝힌 임시주총 소집청구서에 명분도 없고 가결 가능성도 낮음에도 모호한 사유를 들어 이사의 수를 늘리자는 정관 변경안을 포함시켰다. 현재 이사 후보자 특정도 못한 상태로 의도를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3자배정 신주발행·전환사채 발행·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과 투자유치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는 현 상황을 “장기적인 R&D 투자로 글로벌 제약사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자금 수요 충족 및 채무경감을 위해 투자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초 가처분소송 과정에서 송 회장 모녀도 투자 유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법원도 이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한미그룹이 OCI그룹과 통합 과정에서 결정한 신주발행에 대해 수원지법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시 송 회장 측은 통합 사유로 R&D 비용 조달을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파마 도약을 위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국내외 기업들 인수합병을 위한 대규모 투자유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경영상 필요에 의한 자금 조달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배임적 행위이므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미사이언스는 “주요 주주들이 합심해 외부투자를 유치하고 구주 일부를 매각하기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도출하고 상속세에 대한 납부기한 연장 신청 사유서를 국세청에 제출했다. 국세청에도 상속세 재원 마련 세부일정까지 상세히 알리며 납부기한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5월 한미그룹 오너일가 송 회장, 임 부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등 4인이 합심해 상속세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상세 내용이다.

한미사이언스는 내용증명에 대한 답신에서 “투자유치 방해는 주요주주들 사이의 적법한 합의에 대한 계약 위반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국세청에 대한 기망이 돼 납부기한 연장 취소 등 세무당국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사 및 소액주주들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명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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