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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로보틱스 흡수합병 철회...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은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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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로보틱스 흡수합병 철회...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은 지속 추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8.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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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을 철회한다. 

양사는 29일 각각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 분들 및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추후 시장과의 소통 및 제도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양사 간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계속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은 지속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달 초 주주서한에서 설명한 것처럼, 원전 분야의 세계적 호황으로 전례 없는 사업 기회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 생산설비를 적시 증설하기 위해선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분할합병을 마치게 되면 차입금 7000억 원 감소 등 1조 원 수준의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시장 의견 등을 수렴해 주주총회 등 추진 일정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11일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양사의 신설 법인,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합병비율을 각각 1대0.12, 1대0.63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금융감독원도 지난달 24일과 이달 26일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분할합병·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위한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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