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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아주대병원 응급실 찾아 의료진 격려...전담의사 유출 막기 위해 10억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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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아주대병원 응급실 찾아 의료진 격려...전담의사 유출 막기 위해 10억 긴급 지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8.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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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의료붕괴를 막기 위해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6월에도 응급실 전담의사 유출을 막기 위해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에 전담의사 특별수당 약 19억 원을 지원했다.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연간(2022년 기준) 응급환자 수는 7만2570명, 중증응급환자 수는 4만8775명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응급실 전담의사는 17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32명 대비 46.9% 감소했다. 게다가 현대 4명이 추가로 사직의사를 밝힌 상태다.

10억 원의 긴급지원금은 추가 인력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12조(재정 지원)에는 ‘도지사는 응급의료기관 및 교육기관 등에 대해 예산의 범위에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고 돼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전체 중증응급환자의 25%를 아주대병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최근 의료진 자진사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경기도와 의료계가 힘을 합쳐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고 현장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이어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지원하겠다”며 “추석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9월 2일에 열릴 예정인 ‘경기도 권역별 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행정1부지사 주재로 개최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내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가 모두 참여하는 해당 협의체는 평소 국장급이 주재하던 회의였지만, 행정1부지사로 격상해서 개최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도민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로 볼 수 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내주 월요일에 경기도 남부에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센터, 소방, 보건소하고 같이 회의를 해서 환자를 분산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중증 응급환자들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온 아주대 병원이 환자를 돌보는데 차질이 없도록 경기도가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하는 것 외에도 환자 분산을 포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은 최대한으로 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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