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표 김승언)이 현금을 채우고 재고를 줄이는 등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내년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3일 남양유업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610억 원에서 6월 말 713억 원으로 16.9% 증가했다.
재고자산은 전년 말 대비 5.6% 감소한 1754억 원이다. 특히 미착원재료가 76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69.7%가 급감했다. 미착원재료란 주문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제품을 말하는데 제품을 받기 전까지는 손실로 처리된다.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다. 남양유업의 상반기 매출은 478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가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34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와 비슷했다. 남양유업은 하반기까지 경영 정상화를 통해 기반을 다져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분기에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환경 마련을 위해 사업군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조정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손실이 늘었다”며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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