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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키워 실적 반등 노린다...화장품 비중 지난해 28%→올해 32%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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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키워 실적 반등 노린다...화장품 비중 지난해 28%→올해 32% '쑥'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9.0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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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김)이 실적 반등을 위해 화장품(코스메틱)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패션의 업계 불황과 주요 패션 브랜드 이탈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화장품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화장품 사업 비중은 기존 20%대에서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에는 화장품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바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 전망치는 1조36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537억 원으로 10.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화장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24.6%에 불과했던 화장품 비중은 지난해 28%로 크게 올랐다. 
 


이는 패션 사업 부진으로 화장품 사업의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낸 결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2년 연간 약 1700억 원 매출을 냈던 패션 브랜드 셀린느 등과 계약이 종료된 데다 패션업계 불황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상반기에 향수 브랜드 ‘로에베 퍼퓸’과 프랑스 니치향수 ‘에르메티카’ 등의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화장품 브랜드 ‘어뮤즈’를 713억 원에 인수했다. 어뮤즈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2018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로 특히 북미·일본·동남아에서 인기가 높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를 2028년까지 매출 2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패션 사업이 포함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매출은 2022년 1조 원대에서 9700억 원대로 감소했다. 이 부문에는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의 매출이 포함돼 있는데 ‘자주’의 매출이 2022년과 2023년에 약 2600억~2700억 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패션 매출은 2022년 90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7000억 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후 패션과 화장품 사업 모두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미국 법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기존에는 중국과 스위스 법인을 운영 중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 패션 자회사 신세계톰보이에게 자체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을 양도하고 K패션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체 패션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과감하게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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