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황성우 대표는 3일 ‘2024 삼성SDS 리얼써밋(REAL SUMMIT)'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GPU중심 AI 클라우드(GPU Centric AI Cloud)로 기업 업무의 AI를 통한 초자동화(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날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4’은 2500명 이상의 현장 관람객을 포함해 온라인 청중까지 1만 여명이 참여했다.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등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는 현재 100여 개 기업 고객이 도입했으며 15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삼성SDS는 올해 7월부터 사내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AI를 적용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전체 업무 중 24% 이상에 생성형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는 AIOS(LLM Agent Operating System), LUL(Language User Interface) 등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이뤄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의 경험 고객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등 26개 관계사들과 KB금융그룹, 우리은행 등 10개 공공기관이 있다. 패브릭스의 정확도는 98%에 달하며 서비스 만족도는 49점으로 높은 편이다.
■ 델·엔비디아·MS 등 글로벌 고객사들과 하이퍼 오토메이션 협력 강화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엔터프라이즈(SaaS)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맺고 있다. 주요 파트너 기업들은 델(DELL),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이다.
이날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은 “삼성SDS와의 파트너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GEN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돕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엔비디아 제리 젠 총괄은 GPU 중심의 AI 혁신을 위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엔비디아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소우자 부사장은 삼성SDS의 패브릭스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기반으로도 제공해 글로벌 고객도 패브릭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생명 등 금융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패브릭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예로 삼성생명은 AI 지급심사 검색 기능을 통해 보험비 청구 문서 확인, 보험 약관 확인, 보험 조정례 검색, 보험비 지급 관련 실제 판례 확인 등의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계열사들과 패브릭스를 중심으로 하이퍼 오토메이션을 이루고 있다.
또 파라다이스 그룹은 시티호텔, 워커힐 등 18개 관계사에 기업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를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미팅의 실시간 자막 및 자동 번역, 회의록 생성에 브리티 웍스를 이용 중이며 분산된 업무 자료 검색 및 문서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사용자를 대신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AI에이전트를 고객이 직접 생성하고, 프로세스 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등 패브릭스의 새 기능도 소개했다. 이 기능은 업무 처리 프로세스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대폭 단축함으로서 고객 편의를 제고할 수 있다.
예로, 멀티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은 ▲세일즈·고객 서비스(고객 맞춤형 판매·추천·홍보) ▲마켓 인사이트 발굴(타겟·목적별 리포트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화면 기획·UX·코드 개발)까지 업무 전반에 AI 솔루션을 활용함으로서 고객들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동시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오늘 하루의 업무와 일과를 확인하세요” 아침 근무를 시작하면 ‘퍼스널 에이전트’가 하루 업무와 일정을 우선순위 별로 정리하여 제시한다. 메일 내용은 한 번에 요약해서 보여줌으로서 시간 효율을 높인다. 해외 바이어와 그룹 미팅 중에서도 동시 통역을 통해 자국어로 대화하는 것처럼 소통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운전 중이나 회의, 행사 참석 중에서도 음성을 통해 메일에 답장하거나 업무를 관리할 수 있다.
삼성SDS는 이러한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 ‘퍼스널 에이전트’도 소개했다.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인 퍼스턴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 일 추천, 영상 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업무 다방면에서 효율을 높인다.
이날 행사는 4개의 트랙과 27개 세션으로 이뤄져 있다. 대표적으로 ▲생성형 AI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핵심 역량과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베트남 CMC그룹 브리티 코파일럿 도입 ▲웅진 렌탈 서비스 패브릭스 적용 ▲대상웰라이프 브리티 오토메이션 적용 등 생성형 AI 적용 사례와 ▲농촌진흥청 ▲대한항공 ▲LIG 넥스원의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사례들이 소개됐다 .
아울러 SAP, o9, 워크데이 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과 협력해 진행한 ERP, SCM, HCM 디지털 전환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솔루션 파트너사, 삼성SDS 자회사(멀티캠퍼스, 미라콤아이앤씨, 에스코어, 시큐아이, 엠로) 등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