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7구역은 강남권 사업지이지만 소규모 단지라 대단지들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는 방배7구역 수주를 발판으로 인근 강남권 수주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2년 시공권을 따낸 방배6구역과 연계한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반면, SK에코플랜트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차별화된 고급 주거 환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약 3000세대에 이르는 브랜드타운 조성을 추진하고있다. 삼성물산은 방배6구역 수주에 성공하며 래미안 원페를라를 시공했다. 이어 방배7구역과 방배15구역을 수주해 방배동에 래미안 타운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1097세대 대단지로 조성되는 래미안 원페를라에 비해 방배7구역은 316세대 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 사업이다. 하지만 방배7구역 수주에 성공할 경우 삼성물산이 주요 공략지로 꼽고 있는 방배15구역 시공사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배15구역은 1688세대 조성 예정이다. 방배 6,7,15구역 수주에 성공할 경우 방배동에는 3000세대 이상의 래미안 타운이 조성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입지가 우수한 단지인 만큼 사업성과 향후 입찰 일정 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방배7구역을 발판으로 강남권 첫 진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은 아직까지 강남권 진출이 없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SK에코플랜트는 드파인의 첫 강남권 진출에 걸맞는 차별화된 고급 주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거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방배7구역 재건축은 입찰 참여 의지를 갖고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배7구역 재개발 프로젝트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4층~지상 19층, 6개 동, 316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218세대다. 이 구역은 방배동 구역 중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는다.
1, 2차 입찰 당시에는 시공사 무응찰로 유찰됐으나 ‘시공권‧유치권 포기 각서 조항’을 삭제하면서 3차 때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SK에코플랜트가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12월 9일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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