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무용 가구 전문 기업 퍼시스가 서울 강남구 식물관PH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퍼플식스 스튜디오(purple6 studio)’를 론칭을 알렸다. 이날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기업과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자 한다며 브랜드를 소개했다.
론칭 기념 간담회에는 박광호 퍼플식스 스튜디오 대표, 박정희 사업총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2021년 퍼시스그룹이 인테리어 전담 사업부가 전신이다. 박정희 부사장은 “1999년 퍼시스 사무환경 전담팀을 만들고 2008년 사무환경 컨설팅을 시작하면서 공간 기획을 했지만 시공 등 서비스까지 퍼시스가 가져갔으면 한다는 고객 의견이 있었다”고 브랜드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
박광호 대표도 “가구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제조, 물류, AS 등 오피스 공간과 관련된 서비스를 운영해온 경험으로 오피스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1년 전 구축한 이사 사업부(현 서비스 사업부)를 확대하는 등 기업 공간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퍼플식스 스튜디오가 중점으로 하는 건 사람 중심의 오피스 공간 구축이다. 조직 문화, 일하는 방식 등 주체를 사람 중심으로 기업을 파악해, 기업과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사무환경 구축이 목표다.

김 팀장은 “구축하려는 사내 문화에 맞춰서 고려해야할 요소들을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 서비스 전 구성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 후 인테리어 기획 설계 단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각 요소별로 '초집중'은 AI가 단순 지식 노동을 대체하면서 사람이 담당해야 할 지식 노동 난이도는 높아지고, 이를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기존 방해를 차단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집중 업무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조명, 음악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헤드다운존, 딥포커스 존으로 불리는 초집중 공간들이 구축되고 있다.
전략적 회복은 리프레싱이 단순 쉬는 것에서 나아가 떨어진 집중력을 회복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주의 회복 이론에 따르면 주의력 회복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요인에서 벗어난 공간 ▲매력적인 요소 ▲넓고 쾌적한 공간감 ▲개인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 등 요소가 필요하다. 김 팀장은 “전략적 회복은 AI와 구성원들이 시너지를 내기 위한 필수적 공간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동료·리더와 친밀감은 구성원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친밀감을 바탕으로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동료와 친밀감은 ‘그룹 아지트 공간’, 리더와 친밀감은 위계감을 줄여줄 ‘중립 공간(공용 공간)’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올해 매출 200억 원을 넘을 것이고 향후 3년 내, 2027년까지 500억 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퍼플식스 스튜디오가 제시하는 오피스 환경이 국내 오피스 문화와 적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내윤 사업관리본부 총괄팀장은 “사무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과거 사무실에 책상만 두고 업무하던 시절에서 요즘은 사내 별도 커뮤니티 공간을 두지 않은 곳이 없다. 기업들도 상업 공간 위주 투자에서 실제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