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은 700개 이상의 바이오 헬스 기업과 1000여 개의 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글로벌 바이오 중심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네트워킹 행사는 협회와 바젤투자청이 국내 제약기업들의 유럽 진출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스위스 바젤투자청 KPBMA 맞춤형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7일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스위스 바젤 지역과의 교류 활성화 및 우리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을 유럽 기업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장에는 로슈, 론자, 노바티스 등의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 유럽 학계 및 연구기관 등에서 110명 이상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한국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적극적인 R&D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32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 협회 및 한국의 유망 기업들은 바젤 등 유럽 주요 제약사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미충족 수요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은 항암, 염증, 신경학 등 분야의 주요 임상자산을 소개하며 “동아ST가 향후 ADC, 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 분야에서도 의약품 개발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스위스 및 유럽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곤 유한양행 유럽지역대표는 자사 오픈 이노베이션 및 R&D, 전략적 투자 등 성공경험 등을 소개하며 “제2의 레이저티닙 발굴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스위스 및 유럽 지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한 스위스 제약사 관계자는 “한국 주요 제약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유럽 진출 전략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앞으로도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유망 기업들을 유럽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