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지난 5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전력‧생산 담당 부총리를 비롯해 대외경제은행장, 아쉬하바트 시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지난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1조 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의 사업 추진 및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현재 발주처와 계약 서류를 준비 중이다. 금융 조달 방안 등이 정리되는 대로 계약체결로 이어질 예정이다.

정 회장은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와의 만남에서 “대우건설은 건설‧화학‧에너지‧신도시건설 등 전 분야에 걸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자원과 건설산업의 잠재력이 풍부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투르크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위치한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 톤의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신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에 성공했다. 향후 발전, 산업단지,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추가 사업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로 라힘 간디모프 아쉬하바트 시장은 이번 면담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아쉬하바트 신도시 기획과 개발 과정에서 대우건설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회장은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다양한 인프라 사업 외에도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신도시개발 사업이 기대되는 자원 부국이다. 회사의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는 곳”이라며 “미네날 비료공장 건설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