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는 이산화탄소 주입장치와 타설기술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재료의 요구성능 및 품질 기준을 수립해 지난 8월 시험 실증을 통해 품질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산업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포집해 시멘트와 첨가제 등을 혼합한 건자재인 모르타르 배합 시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모르타르 내 밀도가 증가해 강도가 약 5% 상향되는 효과가 있다. 시멘트량도 3% 줄어들어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아파트 1000세대에 적용할 경우 30년생 소나무 1만236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
국책과제로 진행된 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 개발사업인 ‘시멘트 산업 발생 CO₂ 활용 in-situ 탄산화 기술 개발’연구로 개발됐다. 기업체는 롯데건설과 한일시멘트, 유진기업이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서울대와 부경대, 연구기관은 한국석회석연구소, 세라믹연구소와 KCL이 공동 연구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모르타르 자재 탄소저감은 물론 콘크리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번 현장 적용을 시작으로 점차 현장을 확대해 나가 향후 건설산업에서 탄소중립 분야 기술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