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AI코딩스쿨 수업을 들으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어 재밌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운영하는 특수학교 대상 ICT 교육 프로그램 ‘행복AI코딩스쿨’에 참가한 한 학생의 소감이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7년째 장애 청소년의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행복AI코딩스쿨은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추진 중인 AI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청소년들과 장애를 지닌 학생들이 AI와 코딩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특성에 맞춘 맞춤형 AI 교육 과정을 설계했다.
언플러그드 활동부터 기초 코딩, 피지컬 컴퓨팅까지 다양한 기초 과정을 구성했으며 초급 과정에서는 코딩로봇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 심화 과정에서는 파이썬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실제 AI 개발 역량까지 키울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AI 활용 역량의 격차는 정보 접근성과 학습 능력의 격차로 이어질수 있는 만큼 디지털 격차를 사전적으로 줄이는 것을 사회적 가치로 삼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까지 SK텔레콤은 총 361개 특수학교(또는 학급) 및 교육 소외 지역에서 618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72개 학교에서 교육을 마쳤다. 연간 약 135~140개교에서 교육이 이루어졌다.
올 하반기에도 ‘행복AI코딩스쿨’은 평년과 유사한 규모로 이어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트렌드에 맞춰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맞춤형 커리큘럼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해 포용적인 AI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코딩챌린지’ 대회는 1999년 시작된 ‘정보검색대회’를 모태로 하고 있다. 26년의 역사를 지닌 이 대회는 명칭과 형식을 바꾸며 전국 규모의 ICT 역량 경연 행사로 발전했으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활용 중심의 경연 방식으로 전환해 교육 내용의 현대화도 꾀하고 있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영화 관람,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곁들여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되는 것도 특징이다.
행복AI코딩스쿨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SK텔레콤 내부의 ‘AI는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뒷받침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임직원이 교육 현장에 보조강사로 참여하는 ‘Good AI 봉사단’ 활동도 시작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교육의 사각지대가 없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AI 컴퍼니로서 가진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