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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양강 GS리테일·BGF리테일, 지난해 신규 채용 반토막...자발적 이직률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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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양강 GS리테일·BGF리테일, 지난해 신규 채용 반토막...자발적 이직률도 하락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07.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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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와 CU를 운영하는 GS리테일(대표 허서홍)과 BGF리테일(대표 민승배)의 신규 채용 규모와 이직률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임직원 수도 감소하거나 정체되면서 소비 심리 위축, 경기 불황 장기화로 편의점업계 전반의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21일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자발적 이직률은 2022년 8.4%, 2023년 7.1%, 지난해 4.4%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전체 이직자 수는 2023년 523명에서 지난해 325명으로 3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정규직 인원도 5174명에서 5065명으로 2.1% 줄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자발적 이직률이 2023년 6.4%에서 지난해 5.4%로 하락했고 자발적 이직자 수는 212명에서 181명으로 줄었다. 총 정규직 임직원 인원수는 2603명에서 2605명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이직률 하락은 표면적으로는 근속 안정화나 조직 문화 개선 등의 변화를 의미할 수 있지만 채용 자체가 줄어든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에서 인력 유입이 둔화된 만큼 이직률 역시 자연스럽게 낮아졌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GS리테일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3년 585명에서 지난해 274명으로 53.2% 감소했고 BGF리테일도 394명에서 195명으로 50.5% 줄었다. 양 사 모두 신규 인력 충원을 최소화하며 보수적인 인력 운용 기조를 이어갔다.

편의점 업계의 신규 채용 축소 및 이직률 하락은 유통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고용 경직 흐름과 맞물려 있다.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오프라인 점포 확대 속도가 둔화되고 비용 효율화를 위한 조직 슬림화가 병행되면서 신규 인력 충원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업계가 매출 둔화와 수익성 악화 등 어려운 흐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력 운영도 해당 시점의 실적과 경영 전략에 따라 보수적으로 조정되고 있다”며 “채용 축소는 단기 대응이라기보다 비용 구조 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소비 쿠폰 등 소비 진작책이 효과를 보인다면 고용 환경도 점진적으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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