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적자를 냈지만 2분기에는 흑자를 냈다.
현대제철은"글로벌 철강 시황은 상반기 수요 위축 등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 중국의 철강 감산 및 경기 부양책 시행 등으로 개선이 기대된다"며 "저가 철강재 국내 유입량 감소,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전기로와 고로를 아우르는 복합프로세스 투자를 지속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완성차업체 대상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는 현지법인 설립을 마친 단계다. 지난달 26일 100% 단독 투자 자회사인 ‘현대스틸 루이지애나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했으며 이달 말까지 부지 지반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8월 말까지는 설비 계약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선 긍정적·부정적 영향이 모두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본제철이 과도한 인수 금액을 제시함에 따라 사업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강력한 보호조치를 요구하면 현지 철강 가격이 고가로 유지될 수 있다”며 “미국 내 일본계 완성차업체 대상 경쟁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지난 4월 중국산 후판에 잠정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발 수입량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정관세 직후 후판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최근엔 약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국내 조선사와의 3분기 후판 가격 협상에 대해선 조선사 수용이 가능한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 형성을 목표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이미 소폭 인상이 이뤄졌기에 후방 산업의 적자 누적 상황을 고려하면 가격 정상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2분기 후판 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반 수준이다. 전년 하반기 대비 약 5만 원가량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해외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확대, 탄소저감 기술력 기반 제품 생산, 복합프로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