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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동남아 진출 관심 많아... 인니 성공하면 베트남·캄보디아로 확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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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동남아 진출 관심 많아... 인니 성공하면 베트남·캄보디아로 확장할 것"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7.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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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인도네시아 KB부코핀파이낸스 지분 인수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공식화 한 가운데 시장안착 성공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른 국가로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JB금융은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 자회사 KB부코핀파이낸스를 인수했다. 인수 주체는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24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JB우리캐피탈은 인니 현지 여전사인 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를 약 290억 원에 인수한 동시에 AI테크업체 에이젠글로벌 지분 40%를 확보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면서 "JB금융은 인니에서 혁신적인 금융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JB금융이 인수한 KB부코핀파이낸스의 부실 우려에 대해서 김 회장은 "부코핀파이낸스는 사이즈가 작고 비즈니스도 심플해 부실화된 자산이 적다"며 "부코핀 은행에서 부실자산을 정리한 상태여서 지금은 상당히 깨끗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오토바이나 차량을 구입해 플랫폼 회사인 그랩이나 고젝에 렌트해주는 비즈니스이고 금리는 12% 정도"라며 "그랩과 고젝을 상대하는 비즈니스여서 리스크가 0에 수렴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향후 JB금융의 해외진출 방향성에 대해서도 명확히했다. JB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 내외로 이 기준에 부합하는 모델을 찾아 선별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점을 천명했다. 

그는 "전통 비즈니스로는 동남아 지역에서 ROE 13%를 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핀테크와 효율적으로 제휴해 사업모델을 만드는 방법을 갖고 갈 것"이라며 "기존 금융그룹들이 (동남아 지역에) 가져간 모델보다 차별화된 것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니의 경우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 모델을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순서로 가도록 합의를 본 상태"라며 "캐피탈이 아니더라도 은행업이나 베트남에 진출한 증권도 우리만의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추구하고 있어 성공할 경우 타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을 필두로 강조하고 있는 외국인 대출 역시 올해 잔액 기준 1조 원 취급 목표를 제시했다. 외국인 노동자 대출 목표 잔액이 연말까지 약 7000억 원 이상, 외국인 대상 자동차 할부금융도 3000억 원 달성을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 대상 신용대출은 전북은행이 월 700억 원 가량 취급 중이고 시장 점유율 70%를 넘겼고 자동차 할부금융은 JB우리캐피탈의 점유율이 상반기 기준 40%를 넘었다"면서 "외국인 시장에서 연말까지 지향하는 목표는 잔액 기준 1조 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JB금융지주는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3704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3701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3.1% 및 자산수익률(ROA) 1.11%를 기록하여 동일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8%를 기록하였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분기 대비 0.13%p 개선된 12.4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송준근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은 “ROA, ROE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2분기 원화 대출금 규모가 전 분기 대비 3.4% 증가했음에도 위험 가중자산은 훨씬 낮은 0.5% 증가에 그쳤다”면서 “안정적인 보통주자본비율을 기록하면서 2분기 주당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하게 160원으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 배당과 3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하였다. 또한, 하반기에도 연초 발표한 주주 환원율 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계열사 대부분이 개선된 순이익을 기록했다”면서 “기업 대출의 경우 담보 비중이 높아 건전성 악화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심사 강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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