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법적 책임과 상관없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환불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혼용률이 잘못 기재된 제품은 노스페이스 남성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으로 판매 당시 충전재 정보는 '우모(거위) 솜털 80%, 깃털 20%'로 기재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리사이클 다운 소재를 충전재로 활용했다.
해당 오류는 노스페이스 새 시즌 상품 발매 후 외주 판매 대행사가 무신사 내 상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보를 제대로 수정하지 않아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무신사는 직접 유통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환불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신사 스탠다드 온라인 상품 중 일부에서는 실제 케어라벨에는 상세 소재가 표시돼 있음에도 판매 페이지에서 ‘기타 섬유 55%’로만 표기되는 사례가 확인됐다. 법적으로는 문제될 부분이 없지만 무신사는 고객이 온라인에서도 정확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표시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울 블랜드 오버사이즈 롱 포켓 발마칸 코트의 경우 '기타섬유 55%'를 '폴리에스터 45%, 아크릴 5%, 기타섬유 5%'로 바꿔 기재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7968개 상품의 덕다운·캐시미어 혼용률 전수조사를 진행하며 문제 발생 시 즉각 판매 중단과 환불을 실시한 바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품 고시 정보 오류나 고객 피해 발생 시 대부분의 플랫폼 기업이 조용히 이를 덮거나 단순 판매자의 책임으로 전가하고 있지만 무신사는 자사 브랜드를 믿고 구매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지위와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고객 피해 구제부터 사후 조치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고객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