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4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후보로 진 회장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진 회장이 수치적으로나 기업가치 상승에 공헌한 점, 도덕성 등 고른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융의 기존 질서가 재편되는 최근의 경영환경에서 그룹의 도전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회장 후보 추천 배경을 전했다.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진 회장이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와 신한의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한 점,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임 3년간 뚜렷하게 흠잡을 사항 없이 잘 이끌어줬고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경영도 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주가치를 가장 높여줄 수 있는 분이라는 점도 더 많은 위원의 지지를 얻은 이유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최종 면접에서 진 회장이 특히 강조한 부분은 ‘신한 정신’, ‘신한 문화’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 회장은 기자들과의 사전 인터뷰에서도 “앞으로 신한금융이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제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얘기를 드리려고 한다. 40년 전 창업했을 때 초심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릴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곽 위원장은 “앞으로 시대에 걸맞게 신한 정신을 다시 세우고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신한 문화는 경영 혁신 그리고 창조를 하면서도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은행은 몰라도 새롭게 계열사에 포함된 증권과 카드, 라이프도 원팀으로서 단합이 잘 돼야 한다. 그게 앞으로 리더가 해야 할 중요할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 위원장은 “기업은 경영승계가 가장 중요한데 단순히 경영권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신한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진 회장이 3년간 후계자를 잘 양성해서 신한 정신을 이어가는 지도자를 만들고 잘 연계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