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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방학 때 아이들 밥 걱정 없도록”...배민, 돌봄 공백 아동에 ‘방학도시락’ 5년간 16만 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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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방학 때 아이들 밥 걱정 없도록”...배민, 돌봄 공백 아동에 ‘방학도시락’ 5년간 16만 개 전달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6.01.29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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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아이들의 방학이 ‘굶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학교와 기타 기관의 먹거리 지원이 끊긴 2020년부터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을 시작했다.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 돌봄 공백 속에서 끼니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는 문제를 인식했다.

학교 선생님이 도시락을 직접 전달하며 아이들의 안부를 살피고 배민식사권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끼니를 제공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일상에 존중을 더하는 구조다. 그동안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대전, 충남, 전북, 대구, 부산 등 9개 지역 430개 학교에 지원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배민 앱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들이 부담없이 아이들에게 한끼를 기부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기도하다.
 

▲배민방학도시락 관련 연출이미지.
▲배민방학도시락 관련 연출이미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6833명의 아동에게 15만9954끼니가 전달됐다. 후원자 수는 1만4721명, 후원자 기부금은 5억8000만 원이다. 여기에 우아한형제들의 기부금 18억2000만 원도 더해졌다.

이 사업은 시민의 후원금과 기업의 매칭 기부로 운영된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지원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드는 ‘식사 안전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증권은 사업 취지에 공감해 지난 2024년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과 KB증권은 1년간 2000명의 아동에게 4만8000끼니를 후원했고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했다. 식사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 역량까지 함께 고민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은 2025년 여름에는 또 하나의 ‘식사 사각지대’에 주목했다. 바로 배달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이다. 도시에서는 당연한 ‘배달의 경험’이 일부 지역 아이들에게는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일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배달의민족 산간지역 음식배달 이벤트 진행 현장 이미지.
▲배달의민족 산간지역 음식배달 이벤트 진행 현장 이미지.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처음 맛난 날 by.배민방학도시락’ 캠페인은 배민 서비스를 통째로 강원도 삼척의 한 산촌 마을로 옮겨놓는 프로젝트였다. 배달이 되지 않던 지역에 임시 가게를 앱에 띄우고 푸드트럭과 조리 인력, 라이더와 오토바이까지 현장에 투입했다.

스텔라떡볶이, 요아정, 60계치킨, 춘리마라탕, 파파존스 등 아이들이 선호한 브랜드들이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참여했고 배민 팀원들과 라이더들은 ‘작은 마을 하나를 위해 배민 서비스를 구현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날 삼척의 한 학교 운동장은 배민 푸드트럭이 늘어선 임시 허브가 됐다.

평소 배민 앱을 켜면 ‘텅’이라는 문구만 떴지만 이날만큼은 아이들이 먹고 싶었던 음식들로 채워졌다. 아이들은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했고 배민 라이더들은 산길과 비포장도로를 넘어 아이들 집 앞까지 음식을 전달했다.

“우리 집에는 오기 힘들 거예요”라는 한 아이의 걱정에도 라이더는 집까지 찾아가 감동을 더했다.

배민방학도시락은 플랫폼 기업이 가진 기술과 네트워크, 물류 역량을 사회문제 해결에 연결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례로 꼽힌다. 음식, 배달, 결제, 앱 기술이라는 본업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급식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기획됐다"며 "배민의 역량을 십분 활용해 먹거리 안전망을 만들고 급식이 없는 방학 기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배민방학도시락을 통해 식사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아이들이 방학에도 끼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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