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슨코리아 부채비율은 190.3%로 전년 대비 158.2%포인트나 하락했다.
부채비율이 급감한 것은 총부채가 1690억 원에서 807억 원으로 절반 이상(52.2%)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부채 항목 중 매입채무가 437억 원으로 63.4% 급감했으며 미지급비용 또한 179억 원에서 107억 원으로 약 72억 원 줄어들었다.

외상으로 매입한 상품 대금과 각종 비용을 정산하면서 부채를 축소한 것이다. 부채 상환 재원은 재고자산을 축소해 확보한 현금성 자산을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1277억 원이었던 재고자산은 지난해 521억 원으로 59.2%(756억 원) 감소했다.
그 결과 기업의 단기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125%에서 146%로 2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가전 시장의 위기 상황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꺾인 데다 로보락 등 중국 업체들의 파상공세로 시장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다이슨코리아는 2023년 매출 7942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매출 5276억 원, 당기순이익 160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다이슨코리아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무선청소기와 헤어스타일러에 집중돼 있던 제품 구성을 최근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이슨은 올해 초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와 ‘클린앤워시 하이진 물청소기’ 등 한국 주거 환경을 고려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는 자동 먼지 비움과 물탱크 자동 충전, 걸레 패드 세척 및 건조 기능을 갖춘 청소 스테이션을 포함한 제품으로, 3시간 완충 시 최대 200분, 물청소 병행 시 최대 140분까지 사용 가능하다.
클린앤워시 하이진 물청소기는 먼지 제거와 물청소를 동시에 수행하는 제품으로, 필터프리 시스템을 적용해 위생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오수와 이물질을 하부 클리너 헤드로 분리 배출하는 구조를 통해 오염물이 기기 내부로 역류하거나 막히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다이슨의 첫 컴팩트형 공기청정기인 ‘허쉬젯 컴팩트 공기청정기’도 선보였다. ‘허쉬젯’ 공기 분사 기술을 적용해 정화된 공기를 실내 전체로 조용하면서도 강력하게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이슨코리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