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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5년간 美 사업장에 2억 달러 투자…펩타이드 정제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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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5년간 美 사업장에 2억 달러 투자…펩타이드 정제 역량 강화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9.3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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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가 향후 5년간 미국에 2억 달러(한화 약 2700억 원) 이상 투자한다. 신규 투자금의 90%는 캘리포니아 사업장에 집중된다.

전체 투자금의 40%는 펩타이드 정제 역량 확대에 사용된다. 기존 미국 저분자화합물 원료의약품(API) 생산 거점에 펩타이드 개발·생산 기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30일 SK팜테코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사업장의 개발·생산 인프라 확대에 2억 달러 이상을 신규 투자한다.

지역별로는 전체 투자금의 90%를 캘리포니아에, 나머지 10%를 텍사스에 투입한다.

투자 용도는 펩타이드 정제 역량 강화에 40%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배정했다. 이어 생산 인프라 개선·확장 30%, 저분자화합물 관련 역량 강화 20%, 신규 개발 연구실 구축 10% 순이다. 

▲SK팜테코 전경. 사진=SK
▲SK팜테코 전경. 사진=SK
다만 회사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사업장별 세부 투자 용도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에서 중심이 되는 곳은 캘리포니아 랜초코도바 사업장이다. 랜초코도바에는 SK팜테코의 글로벌 본사가 있으며 저분자화합물 생산시설과 공정 연구개발(R&D), 분석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랜초코도바는 SK그룹이 미국 CDMO 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곳이다. SK는 2018년 미국 원료의약품 CDMO인 'AMPAC Fine Chemicals'를 인수했고 이후 한국과 아일랜드, 미국 사업을 통합해 SK팜테코를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이곳의 역할을 저분자화합물에서 펩타이드 분야로 넓혀왔다. SK팜테코는 지난해 10월 랜초코도바 사업장에 610만 달러(약 90억 원)를 투자해 고체상 펩타이드 합성(SPPS) 연구실과 GMP 기준의 킬로스케일 합성·정제시설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기존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활용해 펩타이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제 병목을 줄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기존 투자가 펩타이드 개발과 소규모 생산 기반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규모를 크게 키운다. 전체 신규 투자액의 40%를 펩타이드 정제에 배정하고 새로운 GMP 킬로스케일 생산능력과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설비는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는 SK팜테코가 미국에서 새로운 펩타이드 사업을 시작한다기보다 기존에 확보한 소분자화합물·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바탕으로 펩타이드 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저분자화합물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도 병행한다. SK팜테코는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기존 GMP 생산시설을 현대화해 저분자화합물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틸리티와 물류, 디지털 인프라 개선 및 친환경 설비에도 투자한다.

캘리포니아 사업장에서는 지난해 고활성 원료의약품(HPAPI) 전용 분석 연구실도 새롭게 가동했다. 이 연구실은 GMP 기준의 분석과 출하시험을 수행하며 첫 원료의약품 출하 시험까지 마쳤다.

텍사스 라포트 사업장은 기존 저분자화합물 원료의약품 생산 거점이다. SK팜테코는 미국 사업장을 캘리포니아의 공정 R&D·생산시설과 텍사스의 대규모 원료의약품 생산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라포트 공장은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기실사를 마쳤다.

미국 투자 확대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생산능력 증설과도 맞물린다. SK팜테코는 세종에 2억6000만 달러(약 3760억 원)를 투자해 저분자화합물과 펩타이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신규 시설에는 8개 생산라인과 펩타이드 R&D 시설, GMP 킬로랩, 파일럿 생산설비 등이 들어간다. 연간 수십 톤 규모의 저분자화합물·펩타이드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팜테코는 이번 미국 투자로 약 100개의 고숙련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소분자화합물과 펩타이드, 바이럴 벡터를 3대 사업축으로 두고 글로벌 CDM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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