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첫 골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통산 7호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브 코티지 구장에서 벌어진 풀럼과의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 멋진 시즌 첫 골을 뽑았다. 폴 스콜스의 크로스를 정면에서 헤딩슛, 네트를 흔들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뒤 맨유티비(MUTV)와 인터뷰에서 "골을 터트려 아주 기쁘다. 정말로 멋진 경기였다"며 "정말로 골이 필요했다. 득점 만이 팀에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기뻐했다.
이 골로 무릎 수술 후 첫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7호 골을 기록한 것.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로 출전,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력을 불어 넣었다.
맨유는 전반 15분 오언 하그리브스가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골을 꽂아넣어 1-0으로 앞서다가 박지성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끝냈으며 후반 한 골을 추가 풀럼을 3 대 0으로 완파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마무리가 좋았다(Good finish)"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박지성의 팀 동료인 나니와 프리킥 득점을 기록한 오언 하그리브스가 평점 8점을 받으며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또 주장 리오 퍼디난드와 웨스 브라운, 존 오셔가 7점을 기록해 박지성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풀럼의 설기현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빠져 박지성과의 대결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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