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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먹거리, 썩고 구더기.곰팡이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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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먹거리, 썩고 구더기.곰팡이 범벅"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2.24 08:0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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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고 곰팡이 피고 구더기 우글우글...대형마트 먹거리 믿고 먹을 수있나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등 대형마트들이 판매하는 농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썩고 부패되거나 곤충, 구더기, 애벌레 등이 튀어나와 소비자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심기를 더욱 건드리는 건 이런 불량식품보다 제조업체로 책임을 돌리는 오리발 태도.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의 브랜드를 믿고 찾아 가는데 불량식품이 나오면 제조업체 책임이라며 쏙 빠져 나간다. 재래 시장 보다 못하다 ”고 성토하고 있다.

#사례1= “홈플러스에서 산 석류 모조리 썩어”


경기 수원의 표 모(여. 21세) 씨는 2008년 11월 26일 퇴근하면서 홈플러스에 들러 석류 3개를 사왔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석류를 먹으려고 반으로 갈랐다가 내부가 모조리 썩어있는 것을 보고 표 씨는 할 말을 잃었다.

혹시나 해서 다른 석류도 확인해봤지만, 마찬가지였다.

표 씨는 “일본식 된장인 ‘낫또’인 줄 알았다. 사자마자 바로 갈라 봤는데 하나도 아니고 2개가 썩어  있었다. 남은 하나도 썩어 있을 것으로 생각돼 확인하지 않았다. 이런 썩은 석류를 대형마트에서 팔아도 되는 것이냐”며 분개했다.

#사례2= “이마트, 퍼렇게 곰팡이 핀 쌀, 보관 잘못?”




제주 노형동의 강 모(남. 36세) 씨는 작년 10월 이마트에서 쌀 3kg과 생활용품을 구입했다.

그날 저녁 쌀을 개봉했는데 이상한 냄새가 났다.

당시 몸살 기운이 있었던 강 씨는 몸이 안 좋아서 그런가보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또 잡곡을 많이 섞어 밥을 해먹었기에 쌀 맛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며칠 후 밥을 하려고 쌀을 펐는데  15cm 정도 되는 이물질이 뚝 떨어졌다. 자세히 보니 쌀이 누렇게 변하고 파란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이마트 측에서는 “유통이나 도정과정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습기가 많은 곳에 쌀을 보관해서 그렇다”며 보관상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강 씨는 “장마철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쌀을 보관해 먹어왔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례3= '롯데마트, 구더기 나물'




경기 안양의 임 모(여. 31세)씨는 지난 8일 롯데마트 경기도 의왕점에서 건 고춧잎, 건 호박, 건 취나물 등 포장된 건조 나물을 구입했다.

구입 당일 살짝 데치려고 물에 삶았다가 임 씨는 기겁하고 말았다. 나물과 함께 건조됐던 모기, 하루살이 등 곤충의 성충 및 유충들이 부유물로 떠올랐기 때문. 한마디로 꿈틀대는 구더기가 봉지안에 가득했던 것.

놀란 임 씨는 바로 롯데마트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채소코너 담당자가 자택으로 방문했다.

담당자는 죄송하다며 이물질 검사를 위해 제품 수거를 요청해 임 씨는 삶아놓은 나물 중 일부를 건네줬다.

이후 롯데마트 책임자는 “자연환경이 깨끗해 유충이 나올 수 있다. 잘못된 제품은 아니므로 깨끗하게 씻어서 먹으면 된다”고 했다.

화가 난 임 씨가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별다른 대꾸가 없었다.

임 씨는 "이물질이 발견되면 제품을 즉시 회수하고 위생관리나 검사를 해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냐. 애벌레를 그냥 씻어 먹으라는 식의 무책임한 답변이 어디 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점포담당자가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이물질 검사를 위해 제품 수거를 요청해 삶은 나물 일부를 거둬갔다. 다음날 제조업체 담당자와 함께 방문해 재차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발생 당일 점포에서 원인을 불문하고 제품을 모두 철수시켰고, 다음날 식약청에 자진 신고했다. 식약청에서 방문해 이물질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책임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건조 나물은 세척절차를 거치지 않은 1차 식품인 농산물 원물이다. 따라서 이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 드리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사례4= "농협 하나로 마트 썩은 식품 먹고 6명 복통, 설사"

농협 하나로마트가 썩은 냉동 해물탕을 판매해 소비자들이 건강상 위해를 입었지만 무책임하게 대응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광주 서구에 살고 있는 이 모 씨는 지난 해 26일 밤 8시께 무주리조트 내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냉동 해산물 찌개를 구입한 뒤 야식으로 먹기 위해 밤 11시쯤 조리를 했다.


끓여 놓은 해물탕을 먹다 보니 꽃게의 집게다리가 썩어 냄새가 진동할 뿐 아니라 살이 검게 썩어 있었다.

더 이상 먹지 못하고 잠에 들었으나 일행 6명 모두 밤새 심한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다.

특히 일행 중에는 임산부와 아이도 있어 바로 병원을 찾아 간단한 약 처방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이 씨는 냉동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썩어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아 냉동 해물탕을 판매한 하나로마트를 찾아 항의하자 담당자는 "하나로마트는 판매만 할 뿐 제조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며 잘라 말했다.

하나로마트 측의 책임 회피로 결국 이 씨와 일행들은 병원 신세를 졌음에도 피해보상은 커녕 병원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씨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한 제품인 만큼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만을 판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썩은 식품을 먹고 탈이 나서 6명이 예약 했던 일정마저 모두 취소하고 돌아 와야 했던 만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냉동제품을 모두 뜯어서 검사를 할 수 없는 만큼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만들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 역시 1차 책임은 냉동 해물탕을 만든 제조사인 만큼 하나로마트 측에서 보상을 해주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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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2009-03-05 20:30:34
청정 하우스 미나리
거머리 10센티정도 발견 발단 봄미나리 하우스 들려 시중가2배 주고
2단 구입 집에와서 다덤고 씻는데 한번 씻어내고 두번째 물갈고 씻는데
미나리서 나온 거머리 치곤 대형거머리 뱀처럼 헤엄치는데 기겁 (참고 경북 영천) 치산리 그것도 모르고 고기구워서 즉석에서 쌈싸먹고 향조타
거머리 인체에 들어가도 이상없나요 아님 서서히 피말리나요????

돈아깝다 2009-02-25 09:42:41
과일은 시장에서 사야한다
시장께 더 싱싱하고 맛잇다 그분들은 그것이 생계이고 과일이 맛있지
않으면 손님이 안오기때문에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아름이 2009-02-24 15:54:46
나물에서 나오는 벌레
저건 말릴때 들어간 모기 구더기가 아니고 나물이 덜말랐거나 보관을 잘 못하면 생기는 벌레입니다.물론 날파리같은것도 있고 애벌레같이생긴것도 있지만 쌀벌레 같은거라 생각하면 됩니다.그래도 기분 찝찝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