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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10년'무료'콘도회원권이 9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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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10년'무료'콘도회원권이 99만원"
  • 김미경 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09.02.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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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미경 기자]“무료 콘도회원권인데 형식상으로 9만 9000원을 내면 10만 원을 돌려준다더니 99만 원을 빼갔어요! 또 이돈을 환불받으려면 15만원을 입금하라네요”

10년 무료 콘도 회원권이라고 현혹한뒤 9만9000원을 결제하면 10만원을 돌려 주겠다고 약속하고 몰래  99만원을 결제해간 것도 모자라 환불 위약금까지 요구하는 콘도업체로부터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소비자가 하소연했다. 

경기 화성의 윤 모(남. 23세) 씨는 지난해 7월 G리조트라는 곳에서 전화 한통을 받았다.

상담원은 “회원에 가입하면 10년짜리 콘도회원권을 무료로 드린다. 다만 형식상  9만 9000원을 카드로 선결제해달라.이후에 10만 원을 되돌려주겠다”고 현혹했다.

윤 씨는 별 의심 없이 신용카드번호와 인적사항을 불러줬다.

7개월이 지난 최근 윤 씨는 카드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99만 원이 10개월 할부로 결제돼 매달 빠져나가고 있었던 것.

윤 씨는 카드사를 통해 알아낸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했고, 회사 측은 “위약금 15만 원을 먼저 입금하면 나머지 돈을 환불해주겠다”고 말했다.

윤 씨는 “장기간 여행을 떠나 뒤늦게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았다. 처음에 거짓말했기 때문에 위약금을 주면 환불해주겠다는 말도 믿을 수 없다”고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G리조트 관계자는 “회사가 부도 났다. 사장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윤 씨는 “카드사를 통해 추가 위약금 요구 없이 환불받았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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