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철분 강화 목적으로 쓰이는 스페인산 식품첨가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이 첨가물을 사용한 과자와 건강기능식품 12개 품목에 대해 잠정 판매중단 조치를 했다.
이 첨가물은 독일기업 CFB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한 `피로인산 제이철`로 식약청이 국내 수입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멜라민이 8.4~21.9ppm 검출됐다.
수입업체 엠에스씨를 통해 국내에 5400㎏이 수입돼 오리온에 공급됐고 이 회사는 `닥터유 골든키즈100%` `고소미` `고래밥(매콤한맛, 볶음양념맛)` `왕고래밥(매운떡꼬치맛, 양념맛)`, 대두식품의 `복분자 플러스 양갱` 등 7개 과자제품의 원료로 사용했다.
해태음료의 `과일촌CA 포도` 등 음료,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멀티비타민 & 무기질(딸기맛, 포도맛)` 등 5개 제품에도 사용했다.
식약청은 이들 12개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제품을 수거해 멜라민 검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첨가물에서 검출된 멜라민 양이 최대 22ppm 수준인 데다 제품에 사용될 때 1만분의 1~2000분의 1 수준으로 희석되므로 인체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오리온 관계자는 "작년 멜라민 파동 때 전 제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 이번에도 다시 자체 검사를 했지만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제품 회수및 폐기는 식약청 조사 결과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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